NOW!2016. 7. 1. 15:10

Solid Homme - Panelled Cotton-Blend Poplin Shirt

 솔리드옴므의 흰 셔츠가 좋다. 지금도 국내 백화점에 입점 되는 다수의 내서널 브랜드 중 우영미와 우장희 자매가 이끄는 solid homme<솔리드 옴므> 만큼 확고한 가치를 지닌 브랜드도 드물다. 그들이 만드는 남성복은 테일러링<tailoring>에 대한 집착과 과거 복식사에 대한 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기존의 국내 남성복 브랜드들과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의 본질은 여성 디자이너가 만드는 남성복에 깃든 특유의 세삼함과 한결같은 아름다움 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이 만든 옷에는 항상 여백과 침묵이 존재하며, 깊고 단단한 알맹이가 있다. 그리고 이것은 파리컬렉션 무대에서 정기적으로 매년 두 번씩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는 브랜드 Wooyoungmi<우영미>를 이끄는 상업적 뼈대이자 옷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이념처럼도 보인다.

그러한 의미에서 영국 런던<London> 지방에 본사를 두고 온라인을 통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패션 기반의 라이프스타일<lifestyle> 편집매장 <MR PORTER>에서 판매되는 패치워크가 인상적인 솔리드 옴므의 흰 셔츠는 솔리드옴므 특유의 정갈한 멋과 온화한 조형미가 잘 표현된 옷이다. 




so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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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posted by Sin J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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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njunho
favorite look 2016. 6. 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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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ey & Designers by Raf Simons  

Photo by Umberto Fratini / Indigital.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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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ey of Lanvin Homme

Designers by Lucas Ossendrijver

Photo by Kim WestonArnold / Indigital.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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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njunho
Journal2016. 6. 14. 11:57

Comme Des Garçons


 프랑스 말로 '소년처럼'이라는 어원을 가진 패션브랜드 꼼데가르숑<Comme Des Garçons>은 일본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레이가와쿠보<Rei Kawakubo>에 의해 1969년 설립된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이다. 물론 지금은 꼼데가르숑이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브랜드로 세계적인 관점에서 주목받지만, 그녀가 브랜드를 처음 시작하던 1970년대에는 일본 디자이너에 대한 명성이 지금처럼 세계적인 수준을 논하던 시절이 아니었다. 그런 시대에 브랜드를 설립해 짧은 기간 동안 자국 내에서 이뤄낸 성공을 기반으로 1981년 동양인 최초로 파리<Paris> 컬렉션 무대에서 선보인 그녀의 의상들은 경직된 서구패션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81년 당시 서구패션의 동향은 사교적인 격식과 여성들의 인체 미(美)의 매혹된 옷들이 주를 이루던 시대였다. 하지만 그녀의 데뷔무대는 이러한 서구 패션의 동향과는 전혀 다른 옷들로 채워졌다. 검정<black>을 기반으로 무채색이 주를 이룬 그녀가 만든 옷들은 얼핏 보면 재단을 하다만 것처럼 의도적으로 울이 풀어 헤쳐진 원단을 사용했으며, 군데군데 불규칙적으로 뚫린 크고 작은 구멍들 또한 존재했다. 여기에 '어깨가 어디이며 팔은 또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뒤엉킨 패턴들이 옷의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마치 새 옷이 갖춰야 할 품위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의미로 기성복의 엄중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녀는 당시 패션씬<seen>에서 누구도 의문을 가지지 않던 요소를 기성복의 반영시켰다. 이처럼 파리를 넘어 세계 패션계를 충격에 빠뜨린 그녀의 데뷔는 히로시마쇼크<Hiroshima shock> 안티패션<anti fashion>과 같은 각종 수식어들을 양산하며, 반론을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는 패션의 유별난 특징을 더욱 도드라지게 밝힌 근거로 현대에 와서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패션브랜드의 과거는 어떤 방식으로든 나이 들어 보이기 마련이다. 현재의 유행과 사람들의 요구에 과거와 같은 가치로 빛날 순 없다. 하지만 꼼데가르숑의 과거는 십 년이 지난 제품도 최신 컬렉션에 견주어도 될 만큼 유행에 무색해 보인다. 꼼데가르숑의 옷은 언제나 불완전함에 대한 애정을 복잡한 절개와 패턴 안에서 표현하며, 특유의 도트<dot>무늬(땡땡이) 패턴을 통해 경쾌하고, 클래식한 매력을 풍긴다. 실제로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위치한 꼼데가르숑 플래그쉽 스토어에 방문해 보면 꼼데가르숑에서 출시되는 십여 가지의 다양한 라인의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새로운 패션의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 친구들이나 독특한 세계관을 지닌 사람들이 의미 있게 즐길 법한 실험적인 옷들부터 매력적인 하트모양 로고를 중심으로 복잡한 장식 없이 옷의 기본적인 구성에만 집중한<comme des garcons PLAY>라인의 상품들까지 모두 레이가와쿠보의 독자적인 안목과 신념안에서 비롯된 결과물들이다. 데뷔이래 줄곧 익숙함을 경계하는 것에서만 좋은 디자인을 구상해온 그녀의 이러한 가치관은 오늘날 패션의 다양성을 상기시키는 가장 명확한 시대정신이자, SPA브랜드와 럭셔리 하우스가 양분하는 상반된 패션 구조 안에서 독립 디자이너가 구축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기업에 형태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꾸준히 회자되며,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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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njun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