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2015. 6. 3. 02:34

왜 하필 비트윈매거진<between-magazine>인가? 돌이켜보면 생래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본디 난, 서양과 동양보단 혼혈을 더 선호해 왔습니다. 이 말은 곧, 내겐 다수와 집단의 취향을 거부하는 상당히 성가신 의지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유년시절부터 체험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나의 이런 성가신 기질은 패션을 통해서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상당히 멋진 단서가 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온라인의 활성화가 종이 매체의 수명을 논하는 판단 기준이 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정보의 과부하는 쉽게 확산 되는 만큼 가볍게 인식되며, 결국 이것은 개성을 둔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극화된 개성에게 호기심을 제시하는 것은 지금 현재 패션을 다루고 있는 많은 매체가 해야 할 중요한 역활 중 하나로 보여집니다. 서로에 독자적인 부분을 다른 개성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분명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하는 이야기들이 과거와 미래, 진보와 보수, 남성과 여성, 소년과 노년, 컬러와 흑백, 개방과 폐쇄, 이상과 현실 등과 같이 서로 다름에 대해 사소한 견해와 충돌을 막는 너그러운 단서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에서 비트윈<between>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또 한 작게나마 패션을 통해 유익한 욕망을 회견하고, 다양성을 살필 수 있는 창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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