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2022. 5. 24. 19:41

Thom Browne

지금도 사치에 경연장인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서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완미한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근래에 공공의 광장에선 마치 쇠락한 럭셔리 브랜드의 전형처럼 보이며, 짙든 옅든 특정 대상을 향한 상반된 역설로 희화되어, 뜻밖에 빈축을 사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톰브라운이다.

하지만 흘러간 동시대에 시간을 조금만 물려 반추해보면, 21세기 남성복 흐름에서 그의 등장이 얼마나 새뜻했는지 확인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는 한동안 남성복 시장에서 고지식한 지표처럼 보였던 오피스 장식에 외피를 두른 고전적인 남성 수트를 가져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모태로 삼고, 기존에 없던 이채로운 방식으로 재구축해 훗날 이것을 패션 시장 전반을 주도할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향으로 이끈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의 등장 이전에 남성 수트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은 고요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옷을 입는 사람도 과거에 비해 줄어든 추세였고, ‘신사’ 보다는 ‘남성’의 범주에서 ‘소년’ 같은 푸르른 말들이 날카로이 애호 받던 시대였다. 당시 일상에서 떠오른 수트에 낯익은 모습이라 해봐야 금융업을 포함한 행정 사무관리직과 세일즈맨을 비롯한 대다수의 회사원들이 갖춰야 할 신뢰와 용모단정의 기준이 되는 유니폼과 같은 잔상들이 낡은 사회를 대변하는 거울로 근근이 남아 있을 뿐이었었다. 물론 국회의원을 비롯한 중차대한 나랏일을 수행하는 대표 인력과 변호사처럼 수트가 법복에 다른 얼굴로 존재하며 유니폼과 같은 기능을 하는 특정 사례는 여전히 건재 했지만, 선망하는 ceo의 본보기도 외적으로 한결 편안하게 재편된 마당에 역사와 상징성만큼 자발적인 표현의 도구가
되거나 도드라진 개인의 개성이 얼굴처럼 드러나 넓게 번진 옷은 결코 아니었다. 그래도 빛나는 섬처럼 일부 멋쟁이들 사이에선 직물이 가져다주는 즈런즈런함과 착용자의 몸에 맞춰 정교하게 재단된 감각을 남성이 추구해야 할 매너와 미학에 종착지처럼 여기는 풍경도 없진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곡진함만으론 개성보단 계층과 연령을 들어내는 특유의 높다라함과 경직된 사회적 무늬를 허물긴 어려웠다. 그러니 사시사철 급변하는 경향이나 디자이너의 신(新)사고를 포개기엔 아름다움에 대한 고전적 더께만큼이나 정서를 허무는 시도에 대한 반감도 큰 옷이었다.

지난 2001년 톰브라운이 지금에 그를 알린 회색 수트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매장에 조용히 문을 열었을 때, 그가 만든 옷에 주목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입어본 사람만이 체험할 수 있는 신묘한 미학과 파격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옷을 세간에 관심과 논란의 대상으로 바꿔놓았다.
예로부터 양립되는 의견 사이 크고 작은 갈등마다 모호함을 대변하는 의미로 쓰여 온 회색을 기본색상으로 선보인 그의 옷은 한눈에 보기에도 기존 테일러드링(tailoring)에 기반을 둔 클래식(classic) & 헤리티지(Heritage) 브랜드들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몸을 타고 흐르는 느낌이란 전혀 없는 비범한 크기의 회색 재킷은 소매가 셔츠 커프스를 반도 덮지 못할 만큼 짧았고, 앞부분에 세 개의 단추를 모두 채우면 좁고 아담한 라펠이 수줍게 보인다. 재킷의 길이는 엉덩이가 아닌 허리 위치에 겨우 머물러 있고, 주름 장식이 없는 단정한 바지는 신체 성장기에 미래를 잘못 예측하고 수선한 교복 바지 마냥 복사뼈가 훤히 보일 만큼 짧은 길이를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신발은 항상 톰브라운 하면 떠오르는 도톰한 윙팁 가죽 구두가 신겨져 있어, 아빠 신발을 몰래 신고 나온 어린아이처럼 개구지고, 도드라져 보인다. 자연스럽게 몸에 감기는 실루엣이 인상적인 톰브라운의 옥스퍼드 셔츠는 수축된 실크처럼 항상 작은 형태를 고수하고 있고, 이젠 누구나 브랜드의 상징처럼 떠올리는 세 가지 색상 (파란, 빨간, 하얀색) 줄무늬를 재킷 소맷단과 셔츠 가슴 위치에 자리한 단추를 자연스레 풀면 보이도록 숨겨둔 부분과 편지 봉투처럼 다정하고 명확하게 디자이너의 서명과 사이즈를 표기해둔 부분은 이후 아메리칸 클래식과 스포츠웨어를 모방하며 생겨난 많은 브랜드에서 차용한 톰브라운만의 유머와 사치가 깃든 알아보기 쉬운 장식이었다. 여기에 상질의 캐시미어 원단을 사용해 만든 길이가 짧은 정사각형 형태에 카디건은 수트를 중심에 두고, 발전해온 브랜드에선 오랜 시간 지속성을 가지고 선보이기엔 드문 종류의 옷이었다.
무엇보다 톰브라운이 만든 옷에는 기성세대에 대한 옹호와 역설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색다른 호응을 얻었다. 그는 남성복의 고고한 전통성을 떠받치면서 여기에 누구나 놀랄만한 이채로운 분칠을 칠했다. 하지만 선대 디자이너들처럼 도시 남성의 관능미를 통해 아찔함을 넘나든다거나 하위문화를 섞어 오로지 세대와 계층 안에서만 짙어진 정서를 연료로 삼진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톰브라운이 만든 남성 수트에는 ‘남자답다’라는 형용사를 정서적으로 무기력하게 만드는 쾌감이 있었다. 반면에 생산거점을 일본으로 틀기 전 만들어진 초창기에 그의 옷들은 까다로운 헨드테일러링 방식을 고수하며, 맞춤복에 뿌리를 둔 신사복의 오래된 생산방식을 따랐다. 하지만 착용자의 체형과 일상에 자연스러움을 고려하여 만드는 기존 맞춤복에 밀착된 서비스 방식과 친절한 세공은 그의 옷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톰브라운이 만든 옷에는 기존 맞춤복에 손길에선 체험하기 힘든 과감한 실루엣에서 드러나는 디자이너의 신(新)사고와 유머가 있었다. 좁은 라펠과 주름 장식이 없고, 길이가 짧은 형태에 옷은 설핏 1960년대 남성 수트를 연상시키지만, 그는 여기에 패션 디자이너로서 자신이 추구한 곧은 자아와 신체를 구속하는 대담성을 곁들였다. 다시 말해 그는 소비자의 몸의 옷을 맞추지 않고, 자신의 옷의 몸을 맞추도록 주도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비스포크 방식을 선호하는 열혈 애호가 사이에선 다소 설은 느낌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첨단과 경향에 예민한 고급기성복 문화엔 낯선 만큼 빠르게 흡수 되어 갔다.

 


매장에 정갈하게 디스플레이된 톰브라운의 옷들은 대부분 고품질에 유서 깊은 직물을 사용해 만들어진 탓에 흘긋 보기엔 전통성을 잇는 숭고한 옷처럼 보인다. 하지만 직접 다가가 만져 보고, 입어 보면 뜻밖에 생기가 주는 놀라운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매번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유머와 풍자가 깃든 이채로운 미학들로 서커스장을 방불케 하는 톰브라운의 컬렉션 무대는 유년 시절 수영선수였던 그의 드문 이력에서 비롯된 스포츠의류가 주는 활동적이고 경쾌한 에너지와 여성복이 가진 극적인 아이디어가 동시다발적으로 공존한다. 그렇게 서로 다른 문화가 포개질 때 생겨나는 아름다운 혼선과 파장들을 자신이 만든 독자적인 오피스룩에 무람없이 반영하고, 이것을 더욱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치로써 컬렉션 무대를 활용해왔다. 가령 가터벨트로 고정된 양말, 속살이 훤히 비치는 바지, 서스펜더가 달린 치마, 양털로 파이핑 된 턱시도 재킷, 두 사람이 각자의 다리를 욱여넣은 하나에 바지, 골반을 한참 지나쳐 허벅지까지 내려 입은 바지, 셔츠 소맷단럼 단추로 크기를 조정하는 모자와 바지 밑단, 거칠게 가공된 상질에 헤리스 트위드 원단에 스터드를 촘촘히 박아 만든 수트, 점프수트처럼 반바지를 붙여 만든 구조에 테일러드 재킷, 조개껍데기가 촘촘히 박힌 듯한 서류 가방, 종이옷처럼 장미 장식으로 옷 전체를 부풀린 수트 그리고 비록 지금은 역사에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당시만 해도 첨단사고와 오래된 전문기술에 가장 이상적 만남 중 하나로 꼽혔던 몽클리어와 톰브라운의 조우에 초석이 된 누빔 다운 재킷과 테일러드재킷의 결합 같은 새뜻한 시도들이 희지도 검지도 않은 그의 수트의 창조적 뒷면으로 남아, 뉴욕의 비지니스맨과 피티워모의 멋쟁이 신사들은 물론 새로운 패션에 혈안이 된 런던과 아시아 각지의 소년들에게까지 신선한 매력을 양산하며, 당시 남성복 시장에서 보기 드문 입지와 신기원을 이뤄냈다. 이후 톰브라운은 상업성과 실리에 지향점을 두는 뉴욕패션위크를 벗어나, 파리 패션위크로 둥지를 옮겨 더욱 강도 높은 컬렉션을 선보였고, 여성복 컬렉션과 아동복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구성을 가족 개념으로 너르게 확장하며, 오늘날 설립자가 지휘하는 브랜드가 오를 수 있는 사치에 새로운 수준을 보여주었다.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백화점 명품관에 들러 마주친 무수한 자본에 연산들 사이로 여전히 완미하게 진열된 그의 옷과 디스플레이를 보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 또한 예전과는 자못 달라진 미묘한 마음을 느꼈다. 물론 이러한 변심과 이질감에 원천이 익히 경험해온 부침 많은 패션에 다른 얼굴이라 할지라도 그 민낯은 패션에 대한 그의 창조성의 쇠퇴와는 완전히 무관했다. 적어도 이날 내가 본 그의 옷과 장신구들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너르고, 곧고, 이채로웠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쓴다. 과거 선대의 디자이너들이 '익숙한 대상에 대한 저항과 반론' 이란 의미로 성취한 '거장'이라는 수식어에 톰브라운<Thom Browne>의 비범한 시작과 여려 차례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강도 높은 파격, 다변화된 주제 의식 모두 그들과 근접한 뇌리에 있다는 사실이 엄연하다. 여전히 클래식 교향곡을 연주하며 디스코를 출 줄 아는 그의 휘어진 오피스를 지금 많은 이들이 느끼는 유감스러움과는 별개로 어디까지나 패션을 문화로 향유하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지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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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posted by Sin JunHo

 
 

출처: https://between-magazine.tistory.com/entry/Thom-Browne [between-magazine: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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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2021. 12. 1. 00:11

<버질 아블로 Virgil Abloh 1980~2021>


어제 새벽 여느 때와 다름없이 뜬 눈으로 휴대폰의 차가운 화면을 무심히 내리던 중...
뜻 밖에 소식을 접했다.
다름 아닌 오프화이트<off white>의 설립자이면서,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버질아블로<Virgil Abloh>의 부고 소식이었다. 사인은 심혈관 육종 계열의 원인 모를 종양으로 인해 병마와 싸우다 지난 새벽 유명을 달리했다는 싸늘한 발표와 함께 아쉬운 추모글과 애도의 물결들이 연일 쏟아졌다.
물론 스스로 그의 이름을 '패션'이라는 범주에서 정서적으로 동경하고, 수집하며, 이끌린 기억은 없지만,
그가 '천재'라는 상찬의 말엔 늘 특별한 견해 없이 동의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세계관과 감각을 통해 서로 다른 집단과 분리된 이해관계를 하나로 뭉치게 하고, 매번 새로운 시도로 기존 대상을 해체시켰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보이며, 사람들을 모으고, 공감하며, 열광케 했다. 그는 디자이너란 직업의 역할 범위를 가장 넓은 의미로 해석하고, 전파한 사람이었으며, 여태 내가 보았던 디자이너란 직업의 가장 미래적인 역할 모델이기도 했다.(이 사실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패션과 디자인에 영역을 일상 속 가장 친숙하고 익숙한 곳까지 침투시킬 줄 아는 정말 특수하고, 총체적인 재능을 가진 예술가였다.
아무쪼록 시대를 재단하고, 설득하고, 정의한 젋은 예술가의 짧은 생을 추모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선조들의 낡은 격언이 생전에 그가 남긴 업적들과 함께 패션, 디자인, 예술을 경계로 삶의 영역에서 공고하게 남아 오래도록 반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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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njunho
Journal2019. 9. 29. 14:21

Fantastic Man What Men Wear and Why

<Fantastic Man What Men Wear and Why>는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지는 남성 패션지 판타스틱맨<Fantastic Man>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세계적인 패션 편집매장 브라운패션<brownsfashion>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오늘날 남성복 스타일을 대변하는 저명한 인물 50인에게 '패션'이 아닌 '옷'에 대해 지정된 설문 안에서 묻고, 그렇게 나눈 대화 내용을 편집해서 지면으로 옮겨 엮어낸 책이다.
책에 실린 결과물의 대부분은 Fantastic Man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열람 할 수 있는 questionnaire 메뉴의 글들을 토대로 하고 있다. 
우선 내용에 앞서 책을 받아 들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하나를 꼽자면 패션 관련 서적에서 흔히 보이는 화보나 광고 하나가 이 책엔 없다.
오로지 문자로만 이루어져 있다.
초 단위로 생산되는 이미지의 시대에 이런 시도를 하는 건 분명 '모험'일 수 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들이 선택한 모험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이 책에 실린 내용에는 환상이나 허구가 없다.
지금 사람들이 열광하는 급변하는 경향이나 패션의 현주소도 조명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독자들을 빠르게 매료시킬 만한 신진문물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여성복과 달리 현실감각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온 남성복의 오래된 욕구를 50인이나 되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사적인 고견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를테면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와 폴스미스<Paul Smith>가 자신들의 옷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닉 우스터닉 우스터<Nick Wooster>는 파란색 옥스퍼드 셔츠 (blue oxford shirt)가 자신에게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와 살면서 만난 가장 완벽한 파란색 옥스퍼드 셔츠에 대해 말한다.
유명한 모자 디자이너 스테판 존스<STEPHEN JONES>와 나눈 모자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 밖에도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자신의 스타일이 만들어진 배경과 쇼핑노하우를 비롯한  의복과 함께 살아가면서 자신이 실질적으로 겪은 희로애락(喜怒哀樂)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내용들은 Gert Jonkers와 Jop van Bennekom이 FANTASTIC MAN을 만들면서 지면을 통해 오랜 시간 문자를 다뤄온 내공과 시각적 스타일이 더해져 문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모든 것들을 잡지에서 할애하는 일부 페이지가 아닌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과 오늘 날 잡지가 자신들의 아카이브를 의미 있게 다루는 방식, 디지털을 지면으로 옮기는 아름다운 방법 같은 것들이 책을 보는 내내 공감과 부러움을 사게 만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면을 통해 만나는 패션은 보이는 만큼 읽히는 건 줄어드는 시대라 말한다. 하지만 문자가 이미지의 기능을 대신할 수 없듯이 이미지 역시 문자의 기능을 대신하진 못한다. 패션 잡지를 실생활을 아름답게 재현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만들어온 그들의 이념이 앞으로도 더 많은 독자들에게 보이고 읽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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